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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긴급출동 하루 15번…‘폭증’ 개물림 사고
2017-11-06 19:52 뉴스A

오늘의 뉴스터치 시작합니다.

옆에 보이는 화면은 서울 도심 북한산에 있는 들개 모습입니다.

약 10년 전 뉴타운 개발 당시 버려졌던 유기견들이 몇 대에 걸쳐 야생화된 건데요.

북한산 근처에만 약 150마리가 서식하는 걸로 알려졌는데, 무리 지어 다니며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한산뿐만이 아닙니다.

서울 전역에 유기견 숫자가 꾸준히 늘자, 피해를 막기 위한 긴급 출동도 급증했는데요.

오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3년간 유기견관련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2014년 약 1천 4백 건이었던 유기견 관련 출동은 불과 2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해는 이미 지난해 출동 건수를 훌쩍 넘어서서 지난달 기준 약 4천 5백 건을 기록했습니다.

유기견한테 물리는 사고도 많았는데요.

지난 3년간 총 83건이었는데, 특히 2015년이후 불과 1년 사이에 무려 6배나 증가했습니다.

[주용섭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개물림 사고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목줄이 없는 상태로 사람들을 위협하거나 물 수 있는 조건의 개들… "

물림 사고가 늘고 있는 만큼 대처요령도 중요한데요.

개들은 강하고 명확한 목소리에 약합니다. 맹견이나 유기견을 만나면 굵고 강한 목소리로 고함을 치는 게 좋습니다.

노약자나 여성들의 경우라면 시선은 되도록 마주치지 말고, 뒤로 천천히 물러나야 하고요. 이때 가방이나 신발을 던져 개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만약 물렸다면, 파상풍이나 감염증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상처라도 병원을 가야 합니다.

물림 사고는 반려견들이 목줄을 안 해서 많이 일어나기도 하는데요.

반려견에 목줄을 하지 않고 산책할 경우, 단속반은 이런 과태료 고지서를 발급합니다.

첫 적발 시에는 5만 원이지만, 두 번째는 7만 원, 세 번째 적발되면 10만 원으로 과태료는 계속 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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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소식은 저금통 이야기입니다.

저금통이 한가득 쌓여있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모양도, 크기도, 그리고 색깔도 제각각입니다.

연도를 표시한 저금통도 있고, 저금통 개수만 약 200개에 달하는데요.

알고보니 40년간 모은 동전을 좋은 곳에 써 달라며 익명의 시민이 울산 북구청에 기부한 겁니다.

[울산 북구청 관계자]
"(기부 관련) 방송이 많지 않습니까? 그거를 보고 동전을 모으기 시작하셨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좋은 데 쓰고자 하시면서… "

저금통 안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은 10원짜리 동전부터 꼬깃꼬깃 접힌 지폐까지 있었는데요.

그 금액만 5천130만 150원이었습니다.

울산시는 이 돈을 비정규직,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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