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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해경에 손 내미는 중국 어선…흉기 줄었다
2017-11-06 19:56 뉴스A

금어기가 풀린 서해 바다에선 중국 어선이 다시 불법조업에 대거 나섰습니다.

그런데 쇠창살을 두른 채 단속에 저항하던 중국 어선이 얌전해 졌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의 정선 명령에 뱃머리를 돌리며 도주하는 불법조업 중국어선.

[현장음]
"현재 정선명령 순시 중에 있음"

결국 중국 어선은 도주를 포기하고 단속정이 다가갑니다.

과거 같은 해역에서 맞닥뜨린 중국어선의 모습과 사뭇 다릅니다.

해경의 등선을 막기 위해 배를 둘렀던 쇠창살은 사라졌고, 쇠파이프나 도끼를 휘두르며 극렬하게 저항하는 선원도 없습니다.

[공국진 기자]
"서해에서 불법 조업 중 나포된 중국어선인데요. 해경이 배에 오를 때 위협을 줬던 쇠창살은 이제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10월 중국 어선의 공격을 받은 우리 고속정이 침몰한 뒤 등장한 공용화기가 원인입니다.

[현장음] 
"계속 저희 함미쪽을 따라 접근중입니다. 뒤에 부딪힙니다"

지난달 16일 금어기가 풀린 뒤 해경에 나포된 중국 어선은 모두 29척.

쇠창살 등으로 무장한 중국어선은 단 한 척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해경의 등선을 돕기 위해 손과 밧줄을 잡아주는 중국 선원도 있었습니다.

[해경 관계자]
"아직까지 저항이나 그런 것은 없네요. 중국 내에서도 자체적으로 순화교육을 많이 시키고…."

해경은 우리 해역에서 중국 어선의 조업이 가능한 연말까지 어획량 허위 기재나 무허가 선박 여부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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