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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95개에 의사 2명…증원 대신 ‘벌금 때우기’
2018-01-30 19:33 사회

불이 난 세종병원에는 모두 95개의 병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환자를 책임질 의사는 2명에 불과했습니다.

이은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백개 가까운 병상을 보유한 세종병원이 상시 근무자로 채용한 의사는 달랑 2명이었습니다.

야간 당직을 서던 의사 1명은 아르바이트 식으로 고용했습니다.

간호사도 6명에 불과했습니다.

[세종병원 관계자]
"의사도, 간병사든, 간호사든 없습니다. 대구에서 출퇴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사람이 없으니까요. "

보건복지부가 진료인원을 토대로 산출한 세종병원의 '적정의료인 수'입니다.

세종병원의 상근 인원은 이에 비해 의사가 1/3, 간호사가 1/6에 불과합니다.

2008년 개원 당시보다 병상은 두 배 이상 늘었는데 의사 수는 고작 한 명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밀양보건소는 2014년 위료법 위반으로 세종병원을 고발했습니다.

당시 세종병원은 벌금 100만 원을 냈지만 의사나 간호사는 늘리지 않았습니다.

부족한 의료인력과 무단 증측 등 허술한 병원 운영이 참사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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