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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사단’ 저가항공 비키니쇼에 ‘진땀’
2018-01-30 20:06 국제

베트남에서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이 진땀을 쏟았습니다.

준우승을 거머쥐고 귀국하던 중 베트남의 한 저가항공사가 벌인 비키니 쇼 때문인데요.

어떻게 일인지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란한 음악이 울려 퍼지고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이 런웨이를 누비듯 움직입니다.

의자에 걸터앉아 말을 걸기도 하고 어깨동무를 하며 사진도 찍습니다.

빅토리아 시크릿 쇼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기내에서 펼쳐진 겁니다.

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젯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머쥔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축하하기 위해 비키니 쇼를 벌였습니다.

축구돌풍 속에 박 감독은 국민영웅으로 떠올랐고 베트남 최고영예로 꼽히는 노동훈장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선정적 마케팅은 곧바로 도마에 올랐고 비엣젯 측은 사려 깊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비엣젯항공 서울사무소 관계자]
"별도 다른 분들로 해서 비키니쇼를 진행했었고요. 승무원들이 직접 비키니를 입고 서비스한 적은 없던 것으로…"

비엣젯은 지난 2012년과 2014년에도 신노선 취항을 기념해 기내에서 비키니 쇼를 열었고, 지난해에는 비키니 차림의 달력을 공개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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