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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오르자 뜨는 배달업체…배달원 안전은?
2018-01-30 20:04 사회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뜨는 업종이 있습니다.

업체들이 배달원 고용을 줄이고 배달대행업체를 찾고있는데요.

바빠진 배달대행 근로자들을 위한 안전장치는 취약합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무렵이 되자 배달 오토바이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배달건수로 돈을 받다보니 시간에 쫓기면서 위험하게 도로 구석구석을 질주합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배달대행업체 소속.

[배송기사]
"사고 확률이 훨씬 높아요. 가게에서 일하는 것보다. 한 달에 한 명 꼴은 사고가 나요. 신호위반도 많이 하게 되고… "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배달직원을 직접 고용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보험료와 유류비 등을 포함해 부담해야 할 몫이 늘어났기 때문.

[식당 주인]
"직접고용하면 인건비가 너무 비싸잖아요. 대행사로 하면 3천원? 2천원? 고용은 제 월급을 줘야 하니까…"

2만2천여 명이 근무하는 한 배달업체의 지난달 대행 건수는 228만 건으로 전년보다 70% 넘게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배달대행 업체 소속 기사들은 근로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분류돼 산재보험 가입률이 낮습니다.

[정건 / 알바노조 전 상담팀장]
"건에 대한 보수를 지급하는 형태라 개인사업자로 보는 해석이 강합니다 현행법에서는. 책임을 외주화하는 형태인거죠."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배달대행업체의 일감이 늘어났지만 정작 배달직원들은 안전장치 없이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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