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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상자 열었더니 필로폰…늘어나는 마약 밀수
2018-01-30 19:38 사회

마약을 몰래 들여오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마약 밀반입 적발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자신이 투약할 마약을 조금씩 몰래 들여오는 '생활형 마약소비'가 늘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역기를 통과한 박스 안에는 과자가 한가득입니다.

한 상자를 열었더니 맛있게 보이는 빵들이 들어있습니다.

"까 봐…." 

비닐로 동여맨 필로폰 덩어리가 나옵니다.

이렇게 마약을 밀반입하다가 적발된 건수는 지난해 429건으로, 2016년보다 47건 늘었고 역대 최고로 많았습니다. --

[이범주 / 관세청 국제조사과장]
"해외 직구를 가장한 국제우편 및 특송화물을 통해… 특히 자가 소비성 소량 마약 밀반입이 급증하였습니다."

"작년 여름 필리핀에서 특송화물로 국내에 들어온 컴퓨터 회로 기판인데요. 새끼손톱보다 작은 이 단자 안에 마약을 숨겨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마약류 밀반입이 전반적으로 늘고있는데, 유럽 등 해외에서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하면서 대마류 반입이 특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주요 공항과 세관에 일회용 마약탐지기 등 마약을 차단하기 위한 인력과 장비를 늘릴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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