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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치기’ 짝퉁 밀수…컨테이너 속의 비밀
2018-01-30 19:39 사회

830억 원 상당의 가짜 명품 등을 국내로 밀수입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세관을 통과할 때 컨테이너 앞쪽에는 정상제품을 쌓아놓는 이른바 '커튼치기'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컨테이너.

입구에는 정상 물품들이 쌓여 있지만 그 뒤쪽엔 녹색 상자가 가득합니다.

상자를 뜯어보니 가짜 명품, 이른바 '짝퉁' 가방이 나옵니다.

중국에서 제작한 밀수품은 컨테이너 안쪽에 넣고 나머지 공간은 정상화물로 채우는 이른바 '커튼치기' 수법으로 세관을 통과한 겁니다.

[황수현 기자]
"밀수입한 가짜명품들을 이렇게 인적이 드문 창고에 보관한 뒤 자신들이 직접 배달하거나 택배를 통해 전국 각지에 유통시켰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짝퉁 가방과 신발 등은 3만 개에 육박합니다.

[이부영 / 경기남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장]
"밀수품 종류로는 가방, 옷, 신발, 벨트, 시계 등 약 830억 원 상당의 밀수품이었습니다."

이들은 제품뿐만 아니라 품질보증서와 신용카드 영수증까지 위조했습니다.

정식 판매장에서 구입한 정품인 것처럼 보이려고 한 겁니다.

경찰은 2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이들이 밀수한 짝퉁 가방 등은 압수해 폐기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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