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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때 국세청장, 국정원 돈 받고 DJ 음해 가담 정황
2018-01-30 19:45 사회

이명박 정부 때 이현동 당시 국세청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해외 비자금이 있다는 풍문을 살펴본 정황을 검찰이 파악했습니다.

강경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임 시절, 국정원은 일명 '데이비슨 프로젝트'를 가동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해외 차명계좌에 수 조 원대 비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풍문을 조사하기 위한 겁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천만 원이 이현동 당시 국세청장에게 전달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이 전 청장은 이명박 정부 마지막 국세청장으로 정권 교체와 함께 물러났던 인물입니다.

[이현동 / 전 국세청장(지난 2012년)]
"우리 국세청을 한 단계 더 격상시키는 품격 있는 국세청이 됐으면 합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이 국세청 간부들을 동원해 김 전 대통령 뒷조사를 도운 것으로 보고 오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한편 다스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다스 전담수사팀은 120억 원 횡령 의혹의 핵심 인물인 다스 경리 여직원 조모 씨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석입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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