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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베이징 거쳐 평양행…中 최고위층 만났나
2018-06-04 19:20 뉴스A

김영철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의 커다란 친서를 전달했고, 어제 밤 중국으로 왔습니다.

미국 가기 전에 1박을 했던 베이징에서 어제 하루 더 묵었습니다.

중국 최고위층을 만났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정동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출국 수속을 하고 있습니다.

평양행 고려항공 비행기 탑승 직전 북미회담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김영철 /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부위원장님, 북미 회담 준비는 잘 진행됐는지….")
"…."

김 부위원장과 함께 미국을 방문했던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도 고려항공 비행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뉴욕에서 출발해 어제 밤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은 북한 대사관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지만, 늦은 밤까지 대사관에 돌아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 면담 직후인 만큼 외부의 시선을 의식해 극비리에 중국 측과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김 부위원장의 방미 이후 북-미 정상회담이 공식 확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정동연 특파원]
"북미 회담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도 자국의 역할을 강조했던 중국이 중국을 거쳐가는 김 부위원장을 통해 미국의 뜻을 확인하려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call@donga.com

영상편집: 이재근
그래픽: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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