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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경질한 NC, 단장에 지휘봉 ‘파격’
2018-06-04 20:00 뉴스A

프로야구 NC 김경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습니다.

이럴 땐 보통 수석코치가 남은 경기를 책임지는데,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단장이 지휘봉을 넘겨받아 화제입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경문 / 전 NC 감독]
"안녕하세요 김경문입니다. 한 해 한 해 오다보니까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감독으로서 치른 1700번째 경기가 김경문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됐습니다.

NC 구단은 어제밤 패배 직후 김 감독의 사퇴 소식을 알렸습니다.

2003년 두산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

유망주를 끊임없이 발굴해내는 '화수분 야구'를 바탕으로, 두산과 NC를 총 10차례나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며 명장 반열에 올랐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9전 전승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사상 최초 금메달을 지휘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야구에서는 우승 문턱에서 4번이나 미끄러졌고, 올시즌엔 핵심 선수들의 부진 탓에 나이 환갑에 지휘봉을 내려놓게됐습니다.

NC는 스카우트 출신인 유영준 단장을 감독대행으로 지명하는 파격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선 3년 전 마이애미의 괴짜 구단주가 단장을 감독대행에 앉혀서 화제가 됐지만, 국내에선 처음 있는 일입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김 감독이 평소 자주 했던 말.

[김경문 / 전 NC 감독]
"이래서 참 야구가 어렵다고 생각하고요…"

프런트가 지휘하는 NC의 야구가 어떻게 새롭게 변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irontiger@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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