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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음주운전 ‘생중계 신고’로 잡은 BJ
2018-06-04 19:29 뉴스A

오늘 뉴스터치는 추격전 끝에 수상한 차량을 붙잡은 인터넷방송 BJ입니다.

지난달 24일 밤 11시쯤 분당 수서간 고속화도로에서 찍힌 영상입니다.

차량이 많지도 않은데 유독 한 차선만 정체되기 시작합니다.

알고 보니 앞서 가던 SUV 차량이 휘청거리며 운전하다가 결국 도로 한가운데 멈춰선 건데요.

당시 뒤따르던 차량에는 유명 인터넷 방송 BJ가 있었는데요, 차량을 발견하자마자 비상등을 켜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윤석원 / 인터넷 방송 BJ(신고자)]
"도로 한복판에 서 있어서 제가 뒤에서 비상등 켜고 기다리고 있거든요."

처음엔 운전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줄 알았는데요,

하지만 운전석을 확인한 BJ 윤 씨는 화들짝 놀랐습니다.

50대 남성이 술에 잔뜩 취한 채 잠들어 있었던 겁니다.

[윤석원 / 인터넷 방송 BJ(신고자)]
"차량 이동할 수 있게 손짓하면서 앞에 가서 봤더니 얼굴 빨간 게 다 보이고 아예 목이 꺾인 상태로 주무시고 계시던…“

창문을 두드리자 깨어난 남성은 도주하기 시작하는데요.

그때부터 윤 씨와 남성의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이 과정에서 윤 씨는 실시간으로 경찰과 통화하며 상황과 위치를 알렸습니다.

[현장음]
"우회전하네요. OO상가 그쪽이에요 지금.”

10분 정도 추격전을 벌인 끝에 차량은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데요.

때마침 도착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당시 남성은 차선 3개를 넘나들고, 정지신호까지 무시하며 약 2km 정도 도주했는데요.

붙잡고 보니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경찰관계자]
"(혈중알코올 농도) 0.196% 면허취소 수치… 동료들하고 같이 식사 겸 술을 한잔 하셨나 봐요. 귀가하다가 잠깐 거기서 잠든 거죠."

음주운전은 자신뿐 아니라 남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의심 차량을 발견하면 바로 신고하는게 중요합니다.

차간 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밤에 전조등을 끈 채로 운전하고 있으면 음주운전일 확률이 높은데요.

특히 아무 이유 없이 도로 한복판에 서 있는 차량은 음주운전일 확률일 70%나 된다고 합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자 검거에 도움을 준 BJ 윤 씨에게 감사장 수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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