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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정장 대신 셔츠 회담…교민여성에 입맞춤
2018-06-04 19:46 뉴스A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하면 거친 말과 돌출 행동이 떠오르실겁니다.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는데요.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청와대를 방문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복장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정장 차림 대신 목까지 오는 부츠를 신고, 멜빵에 안이 훤히 보이는 흰색 셔츠를 입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현관까지 나와 환하게 웃으며 맞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무표정만 지을 뿐이었고, 주머니에 손을 넣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어제 입국 때도 복장은 남달랐습니다.

더운 날씨임에도 검은색 가죽재킷을 입고 한껏 멋을 뽐냈습니다.

어제 필리핀 교민들을 만난 자리에선 한 기혼 여성에게 책을 선물하며 책 값이라며 입맞춤을 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평화 구상에 대한 지지를 밝힐 때는 특유의 직설화법이 나왔습니다.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골치 아픈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지만 한국의 리더십을 신뢰합니다. 김정은의 마음에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두 정상은 만찬을 함께 하며 양국 교역과 인적 교류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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