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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비우는 김정은…2인자 최룡해가 지킨다
2018-06-04 19:21 뉴스A

북한 1인자는 '몇날몇일에 이런 곳을 방문한다'면서 일정을 미리 공개한 적이 없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까지 모두 그랬습니다.

6월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은 이런 원칙을 깬 첫 사례입니다.

그렇다면 평양은 누가 지킬지 황하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공개석상에서 김정은을 밀착 수행하며 김씨 일가의 오른팔 역할을 하고 있는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한때 체포설, 실각설에 휩싸였지만 지난해 10월 총 8개의 직함을 꿰차며 명실상부 북한의 2인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최룡해 / 당시 북한군 총정치국장 (지난 2013년)]
"우리 인민군대는 오늘도 내일도 영원한 위대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동지의 군대이며 오직 최고 사령관 동지 영도만을 받드는 억척불변의 김정은 총대입니다."

전문가들은 최룡해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김정은을 대신해 평양을 지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당 기구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부서인 정치국하고 정무국하고 중앙군사위원회에 최룡해가 다 있잖아요. 핵 통제권 관련해서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가 있죠."

최룡해는 북한 권력의 핵심 축을 이뤄온 항일 빨치산 혈통을 대표하는 인물.

아버지 최현은 김일성의 빨치산 동지로 인민무력부장을 지냈습니다.

선대부터 이어져온 관계인만큼 김정은 역시 최룡해에 대한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버지 김정일이 타던 10억 원 가량의 최고급 방탄용 벤츠를 선물하는가 하면, 지난 2013년 최룡해의 아들 최현철이 교통사고로 생사를 헤맬 때는 새벽에 직접 병문안을 가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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