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문재인 의원이 대선에서 진 지 1년도 안돼
대선 회고록을 냈습니다.
(여)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지 않았다면
자신이 양보했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남) 천안함 폭침을 두번이나 천안함 침몰이라고 쓴 부분도
무성한 뒷말을 낳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 안철수 / 당시 대선예비후보 (작년 11월 23일)]
이제 문 후보님과 저는 두 사람 중 누군가는 양보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제가 후보직을 내려놓겠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대선 회고록에서
안철수 후보의 사퇴는 예상 못한
큰 충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후보들 간 마지막 회동이나
하다 못해 전화통화도 없었다며
자신은 후보 등록 이틀 전인
24일을 협상 마감 시한으로 생각한 반면
안 후보는 23일로 생각한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안 후보가 요구한
여론조사 방식도 받을 생각이 있었다며
막판 양보와 극적 합의 기회를 놓친 것이
무척 아쉽다고 설명했습니다.
회고록을 공개한 첫날.
[현장음]
책 내셨다는 얘기 들었습니다.(아~ 네.)
문재인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한 행사장에서 만났지만
짧게 인사만 나눈 채
시선조차 마주치지 않습니다.
[녹취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문재인 의원 책에 단일화 얘기 나왔는데?
(오기 직전에 책을 받아서 내용은 못 봤습니다.)
안철수 의원 측은 단일화 과정에서
자신들의 부족함이 많았지만
지금은 더 할 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 의원은 회고록에서 대선 패배의 원인은
종북 프레임과 친노 프레임이
선거를 지배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 의원은 책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을
'천안함 침몰'로 두 차례 표현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