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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생일 맞은 태국 국왕, 국가 안정 주문…시위 재개 예고
2013-12-05 00:00 국제

[앵커멘트]

태국의 반 정부 시위가 잠정 휴전 상태였는데요.

존경받는 국왕의 생일 때문이었습니다.

그 국왕이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별 효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격렬하게 충돌했던 반정부 시위마저
휴전 상태로 만든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86번째 생일.

태국 국민들은 혼란한 정국의 수습을 기대하며
절대적 권위를 지닌 국왕의 말에 주목했습니다.

축하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푸미폰 국왕은 국가의 안정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푸미폰 아둔야뎃 / 태국 국왕]
"국가의 안전과 안정이라는 더 큰 이익을 위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부나 시위대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았고,
시위 사태에 대한 직접적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태국 국왕은 정국 위기를 돌파할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국왕의 발언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국왕은 지난 2006년엔 부정부패 혐의를 받던
탁신 전 총리의 사퇴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안정을 외친 국왕의 호소에도
반정부 시위대는 또다시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수텝 터억수반 / 시위 주도자(전 부총리)]
"태국에서 현 정권을 몰아내고 국민에게 권력을 되돌려주기 위해
내일부터 시위는 계속될 것입니다."

국왕의 생일로 일시적 평화를 맞았던 태국.

강제 진압을 자제했던 정부와
총공세를 예고한 시위대가 부딪혀
다시 소용돌이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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