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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부인, 장소 안 가리고 문어발 로비
2017-02-02 19:12 뉴스A
박채윤 씨는 마당발 로비력을 과시하며 사실상 의료농단 사태의 핵심에 있었습니다.

대통령 해외 순방을 단골로 따라 다니는가 하면, 청와대 관저까지 출입하며 의료사업 로비를 벌이는 등 수법도 대담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계 최순실 이라는 말도 나온다고 합니다.

이어서 김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프랑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한류 행사'장을 방문했습니다.

[현장음]
(박 대통령님은 워낙 피부가 좋으셔서… )
"한국 화장품이 기술도 뛰어나고 좋은데 알려지지 않은 안타까움이 있잖아요. 이런 기회를 통해서 소개가 되니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여성은 다름 아닌 김영재 원장의 아내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 대표.

박 대통령이 직접 찾아간 화장품 업체도 박 씨의 남동생이 운영하는 업체였습니다.

박 대표는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4차례 동행했습니다.

비공식 동행한 중동 4개국 순방 때는 현지 투자자들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편 김영재 원장과 함께 청와대를 최소한 다섯 차례 출입해 관저에서 박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2015년 8월엔 오병희, 서창석 등 전·현직 서울대병원장, 그리고 안종범 전 수석과 만나 의료사업 로비를 벌였습니다.

와이제이콥스는 2015년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금 15억 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남편 김영재 원장은 덩샤오핑의 딸을 상대로 미용시술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특혜는 박 씨의 마당발 로비력 때문에 가능했던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편집: 황지영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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