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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돌고래’ 상괭이, 웃으며 바다로
2017-02-02 19:46 뉴스A
얼굴이 꼭 웃는 것처럼 보여서 '웃는 돌고래'라는 별명이 붙여진 토종 돌고래가 있습니다. 바로 상괭이인데요.

지난해 말 어망에 걸려 상처 입은 채 구조됐던 상괭이 한 마리가 건강을 되찾아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상괭이, 새복이.

구조원들이 피부가 마르지 않게 수건으로 온 몸을 덮고 연신 물을 뿌려줍니다.

현재 나이 4세, 사람으로 치면 10대 청소년인 새복이는 지난해 12월 27일 거제 앞바다 어망에 걸려 상처를 입고 구조됐다가 37일 만에 다시 고향 바다로 갔습니다.

구조 당시 생명이 위험했던 새복이.

[구자인/ '시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 해양생물전시팀장]
"그물에 쓸려서 주둥이랑 체표 부분에 상처가 많이 있었고 호흡수가 정상 범위를 넘어섰고 유영 상태도 정상적이지 못해서…

지금은 바다에서 살아갈 만큼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웃는 듯한 얼굴이 인상적이서 별명이 '웃는 돌고래'인 상괭이는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지난해 9월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됐습니다.

특히 다른 물고기를 잡으려고 쳐놓은 그물에 먹이를 찾아 들어간 어린 상괭이들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는 일이 부쩍 늘었습니다. 

정부는 개체 보호를 위해 상괭이가 쉽게 빠져나올 수 있게 설계한 어망을 보급하고 상괭이가 식용으로 유통되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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