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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기적 꿈꾸는 빙판의 히딩크
2017-02-02 20:08 뉴스A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평창 올림픽 무대를 향한 첫 걸음을 뗐습니다.

'얼음판의 히딩크'로 통하는 백지선 대표팀 감독, 세계최고인 미국 NHL리그에서 두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경험을 살려 평창의 기적을 꿈꾸고 있습니다.

유승진 기자가 대표팀 훈련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힘껏 날린 퍽을 따라 빙판을 시원히 가르는 스케이트. 선수 간 몸싸움도 치열합니다.

이들을 매의 눈으로 주시하는 한 사람.

한국계 최초로 NHL 무대를 누비며 두 차례나 스탠리컵 우승을 차지한 전설, 캐나다 교포 백지선 감독입니다.

평창 올림픽 기적을 꿈꾸며 2014년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그는 '얼음판 히딩크'로 통합니다.

[백지선 /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오늘 캠프는 오로지 올림픽을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꿈을 크게 꿀 절호의 기회입니다."

아이스하키는 북미와 북유럽의 전유물이지만, 그는 불모지 한국 땅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6년 만에 세계랭킹을 8계단 끌어올리더니, 지난해에는 34년 만에 일본도 격파했고, 헝가리 유로 챌린지 대회에서 우승까지 맛봤습니다.

[백지선 /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꿈은 크게 꿔야지 작게 꾸면 안돼죠. 우리의 꿈은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질 거라면 왜 경기를 하나요?"

링크장에선 엄격하지만 밖에선 누구보다 선수를 알뜰히 챙기는 백 감독. 이국땅이 낯선 귀화 선수들에게도 큰 힘입니다.

[에릭 리건 / 안양 한라]
"그는 공정하고, 전문적이고, 선수들을 잘 다룰 줄 알아요. 지금은 여기가 즐겁고 집 같아요."

다음주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려 대표팀의 전력을 한껏 뽐낼 예정입니다.

동계올림픽의 꽃이지만 국내에선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아이스하키가 백지선호로 평창에서 새 역사를 쓸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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