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대북 선제 타격론’ 공론화…실제 이어질까
2017-02-02 19:51 뉴스A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20여년 간 수면 아래 있던 '대북 선제 타격론'이 다시 공론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엔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서까지 논의되면서 실제 행동으로 옮겨질지 더욱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정안 기잡니다.

[리포트]
대북 선제 타격론을 공론화한 장본인은 코커 상원외교위원장.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교감해온 코커 위원장이 군사적 선제 타격을 공개 언급한 겁니다.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 / 외교위 청문회(지난달 31일)]
“미국이 발사대에 있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선제공격할 준비를 해야 하는 걸까요.”

비록 반문 형태였지만 1994년 북핵 위기 당시 미국이 북폭 계획을 준비한 이래 20여년만에 부활한 대북 초강경론인 셈.

당시 청문회에 참석한 전문가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기존 접근법으로는 북한의 핵 폭주를 막기 어렵다는 인식이 미국 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콧 스나이더 / 미 외교협의회 선임연구원]
"의회가 올해 첫 현안 관련 청문회로 북한문제를 다룬 것은 북핵 위협을 최우선 안보현안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겁니다."

이날 선제공격론과 함께 언급된 북한 정권 교체나 김정은 암살 등도 당장 현실성은 희박하지만 대북 강경파가 포진한 트럼프 외교안보라인에서 관련 구상과 논의가 무르익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상황.

선제타격 공론화는 그 자체로 한반도 긴장을 격화시키는 주요 변수인 만큼 한미간 면밀한 사전 협의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편집: 지경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