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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오찬…‘묘한 여운’ 남긴 반기문
2017-02-02 19:28 뉴스A
어제 전격 불출마 선언을 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캠프 실무진들과 '최후의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당분간 정치인과의 만남은 자제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활동엔 묘한 여운도 남겼습니다.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한 표정으로 음식점에 들어서는 반기문 전 총장.

20일간 동고동락했던 캠프 실무진들과 '최후의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마지막 오찬. '라스트 서퍼(최후의 만찬)' 있잖아요. 마지막 오찬이네."

큰 짐을 내려놔서인지 한결 편안한 모습이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가족이) 아쉽지만 잘 결정했다. 이런 지지를 해 준 거죠. 고맙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는 잊지 않았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어떤 개별적인 잘못을, 흠결을 끄집어내는데 아주 혈안이 된 듯이 한다든지, 이런 건 절대 바람직스럽지 않고."

앞서 자택을 나설 땐 전날 낙상을 주의하라던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태도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수인사도 끝나기 전에 앉자마자 보수주의자냐 진보주의자냐 이런 질문을 하셔서 약간 좀 당황스러웠고요."

사실상의 캠프 해단식을 마친 반 전 총장

정치활동은 자제하겠다면서도 향후 다른 정치세력과의협력 가능성을 묻자 좀 더 중도적인 입장에서 지켜보겠다며 묘한 여운도 남겼습니다.

채널A뉴스 김기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홍승택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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