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가장 주목을 받게 된 사람이 바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입니다.

출마선언도 하지 않았지만 벌써 지지율이 두자릿수까지 치솟고 있는데요.

황 권한대행은 빗발치는 질문에 소이부답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아직 출마 선언도 하지 않았지만,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지지율은 단숨에 두 자릿수로 치솟았습니다.

그런데도 기자들의 질문에는 말을 돌립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대선 주자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보고 계신가요?) "조심하세요"

[이현수 / 기자]
"대선출마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황 권한대행은 민생현장을 방문하며 광폭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정부 서울청사에서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여의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고, 삼청동 공관에서 청년들과 간담회에 참석한 뒤 안산 반월공단도 찾았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예, 수고 많습니다. 수고 많습니다. 지금 무슨 일 하고 계세요?"

야당은 이제 황 대행을 직접 겨냥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CBS 김현정의 뉴스쇼)]
어떤 보수표들이 일정 부분 결집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박근혜 잔재세력은 집권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여야 4당은 다음주 대정부질문 출석을 요구하며 기세 잡기에 나섰지만, 황 대행은 안보공백을 이유로 재고를 요청하면서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이승훈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