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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빠지자 ‘싼커’ 왔다…개별여행객 증가
2017-02-02 20:07 뉴스A
사드배치 결정 여파로 춘제 특수가 실종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성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싼커'라 불리는 개별여행객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유커의 부진을 이겨낸 싼커의 힘을, 박선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하 9도의 맹추위에도 중국 관광객들이 식당 앞에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중국 설 연휴, 즉 춘제를 맞아 아기와 한국을 찾은 가족은 한껏 들떠있습니다.

[첸휘펜/ 중국 관광객]
"이곳 맛있다고 중국에서 유명해요."

줄을 선 이들은 모두 2~3명 단위의 개별 여행객 '싼커’들.

중국이 사드 배치를 구실로 단체 여행을 통제하고 있지만 싼커가 늘면서 춘제 기간 중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오히려 10% 늘었습니다.

이곳 홍대 입구에선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여행 온 중국 관광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한산한 제주의 바오젠 거리와 대조를 이룹니다.

중국 단체 관광객들로 붐볐던 제주 바오젠 거리는 손님이 급감하면서 문을 닫았거나, 닫으려는 가게까지 속출하고 있는 상황.

[인터뷰: 상인]
"명절 크니까 좀 있을 줄 알았는데 계속 떨어지는 추세… 매물 넘길까 생각도 하는데"

하지만 개별 여행객들이 찾는 곳은 여전히 호황입니다.

이들은 사드 문제와 무관하게 한국을 즐깁니다.

[입웽치/중국 관광객]
"맛있는 것도 먹고 쇼핑도 기대돼요. (사드 문제 아나요?) 몰라요”

사드 악재 속에서 싼커들이 새로운 관광시장을 여는 열쇠가 될지 주목됩니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
"그 수요를 계속 확대시켜 나가는게 중국 정부 관리도 피해갈 수 있고 개별여행객이 늘수록 시장은 커진다… "

채널A뉴스 박선희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김한익(제주)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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