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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념하겠다”…황교안의 모호한 안개 화법
2017-02-10 19:38 뉴스A
이젠 출마여부를 놓고 알쏭달쏭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황교안 권한대행 관련 소식입니다.

국회 대정부질문 자리는 황 권한대행의 대선출마 여부를 따져묻기 위한 청문회 같았습니다. 숱한 질문공세가 이어졌지만 끝내 출마하지 않겠다는 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 의사 없으시다고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오로지 그 부분(국정 안정화)에 대해 전념하겠습니다.

(출마하실 겁니까 안 하실 겁니까?) 전념하겠습니다.

(출마할 거예요. 안 할 거예요?) 네. 말씀드렸습니다.

질의 초반부터 황교안 권한대행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날 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안 의원은 같은 질문을 4번 반복했지만, 황 대행은 끝까지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황 대행의 병역 면제 논란을 언급하기 위해 운을 띄우자,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이명박 정권은 이른바 병역면제 정권이다' 그런 비아냥을 들었습니다.) 제 얘기를 하려고 하시면 바로 말씀하십시오."

발끈한 황 대행은 "아파서 군대에 못 간 것"이라며 병역면제 논란에 대해 받아쳤습니다.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이 "특검이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한다면 어떻게 할거냐"고 물으며 특검 기간 연장을 압박했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만약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20일 동안 열심히 하지 않겠다는 생각 갖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의원들은 궤변이라 지적하며 야유까지 보냈습니다.

황 대행은 지난 12월 국회 대정부 질문 때도 "말할 때 삿대질하지 말라"고 하는 등 의원들과 언성을 높이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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