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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연설문 고치기 좋아해”…고영태의 기획 폭로?
2017-02-10 19:21 뉴스A
'최순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대통령 연설문 고치기이다'...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고영태 씨의 유명한 폭로였는데요.

최순실 씨 옆에서 일을 하다 수년간 수집한 자료를 언론에 제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계획된 폭로였는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청문회가 끝난 뒤 후련한 표정으로 국회를 떠나던 고영태 씨.

[고영태' 
"왜곡된 것들을 언론을 통해서, 모든 국민이 볼 수 있는 통로를 통해서, 얘기할 수 있어서…."

그런데 그가 공개하지 않은 진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 고 씨가 측근 김수현 씨와 나눈 대홥니다.

김 씨는 2014년 신사동 의상실 CCTV를 고 씨 지시로 설치한 인물입니다.

작년 8월 녹음 (자막 포함)]
김수현:"런닝 찢고 노는 거 기대하고 있을 게요."
고영태: "에헤이, 내가 지금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는데, 같이 엮여야겠니?"

수백억 대기업 자금이 몰린 K스포츠재단을 고 씨가 차지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은, 최근 법원에서도 제기됐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또다른 대화록에 따르면, 사무총장을 맹비난한 고 씨가 총장을 쫓아내고 재단을 장악하겠단 계획을 얘기하자, 김 씨가 500억을 거론하며 맞장구 칩니다.

최순실 씨가 믿는 것은 자신과 대통령 뿐이라고 자신하던 고 씨가 관세청 인사에 개입했음을 시사하는 대화도 있습니다.

고 씨는 검찰 수사 때 대화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불법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선 고 씨의 과거 행적이 탄핵심판에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채널A뉴스 심정숙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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