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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고발NOW]우리 동네 공사장은 ‘화재 무방비’
2017-02-10 19:52 뉴스A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크고작은 공사현장이 많습니다.

특히 겨울철 건축공사현장에서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불을 피우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건조한 날씨 탓에 화재의 위험이 높은데 소화기 하나 갖추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였습니다.

현장고발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정집들이 밀집된 주택가 한복판. 공사현장에선 용접 작업이 한창입니다.

여기 저기 불꽃이 튀는데 바로 옆 트럭에는 불에 잘 붙는 건축 폐자재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공사현장 관계자]
"(소화기) 있는데 안 꺼내놨어"

주말마다 인파가 몰리는 서울도심의 한 상가. 인테리어 공사중인데 석유통 옆에는 전기난로가 켜져있고 페인트칠한 벽을 말리기 위해 불까지 피워 놨습니다.

[인테리어공사 관계자]
"(소화기 안 놓으세요?) 계속 제가 보고 있고 하니까."

채널A가 서울시내 주택가, 중심상가 등 공사현장 20곳을 점검한 결과 소화기조차 없는 곳이 14곳에 달했습니다.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마곡동 신축공사장 등 겨울철 공사현장 에서 대형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

특히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겨울철 도심 공사현장 화재는 주변 주택이나 상가들까지 쉽게 번질 수 있는 겁니다.

[고정규/서울 동대문구]
"불안하죠. 나무 같은 것도 많이 있고. 용접하다가 불티가 떨어져가지고 인화물에서 화재가 날 수도 있고"

[김남준 기자]
"화재위험이 상존하는 건설현장입니다. 개정된 법령에 따라서 임시소방시설을 반드시 갖춰야 하는데요. 피난 유도선, 소방호수, 소화기 같은 화재 안전시설을 반드시 구비해야 됩니다."

건설현장에서 용접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 건 수는 지난해에만 1074건. 하루평균 3건씩 불이 난 겁니다.

[김명규 / 용산구청 건설팀장]
"(건설현장은) 불을 다루는 작업들이 있습니다. 그런 작업 위험은 항상 상존 해 있다고 볼 수 있어"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곳곳의 공사현장, 자칫 우리의 생활터전까지 위협하는 곳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한일웅 홍승택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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