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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해커도 울고 갈 최순실의 ‘위장 이메일’
2017-02-10 19:23 뉴스A
지금부터는 최순실 게이트 단독보도 이어갑니다.

숨길 것이 많았던 최 씨는 수도 없는 위장 이메일을 사용했습니다.

비서나 직원들의 이메일을 주로 사용했는데 이메일 주소 뒤에는 일련번호에 해당하는 숫자를 붙이는 버릇이 있었다고 합니다.

먼저, 김설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5년 8월 삼성과 후원 계약을 맺은 코레스포츠의 '바지 사장' 박승관 변호사가 최순실씨에게 보낸 이메일입니다.

코레스포츠의 은행 계좌번호를 최 씨에게 보고하는 내용입니다. 최 씨의 이메일 주소는 hongmee15. 최 씨 개인비서의 이메일 계정입니다.

최 씨가 자신의 명의가 아닌 비서의 이메일 계정을 이용해 재단 관련 사업을 지시하고 보고 받은 겁니다.

최 씨가 직원들과 주고받은 또 다른 이메일 주소는 dream15.이 역시 최 씨의 또 다른 비서 이메일 계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 측근에 따르면 최 씨가 사용한 이메일 주소 뒤에는 '숫자'가 붙는게 공통점인데 이 계정이 생성된 연도를 뜻한다고 밝혔습니다.

해가 바뀔 때마다 이메일 주소 끝에 붙는 숫자를 함께 바꿨습니다.

또 최 씨는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 직원들에게 수시로 이메일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명폰, 파쇄기까지 이용해 국정농단 증거를 없애려 했던 최 씨. 자신의 이메일이 아닌 타인의 이메일 계정을 사용할 정도로 감춰야 했던 게 많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

영상취재: 지경근
영상편집: 김기열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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