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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전자만 노렸다”…생활비 때문에?
2017-02-14 19:40 사회

차량에 일부러 부딪치는 '자해 사고'를 내고 합의를 대가로 보험금을 뜯어낸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7년간 피해자가 36명에 이르는데요. 특히, 여성 운전자만 노렸습니다.

김설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전거를 탄 남성이 흰색 차량을 주시합니다.

차량이 주차하려고 후진을 시작하자 빠르게 페달을 밟는 남성.

차 앞으로 다가가 앞 범퍼에 부딪치더니 그대로 넘어집니다.

이 남성, 이번엔 상가 이면도로 한켠에 서 있다가 흰색 차량이 움직이는 쪽으로 따라갑니다.

잠시 멈췄다 출발하는 차량의 조수석 쪽으로 빠르게 걸어가서는 발을 슬쩍 가져다 댑니다.

경찰은 지난 2010년부터까지 올해 1월까지 자해 사고를 36번 내고 보험금 1600여만 원을 타낸 52살 명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김설혜 기자]
명 씨는 이렇게 도로 한 쪽에서 범행 차량을 물색하다 여성 운전자만 노려 고의로 사고를 냈습니다,

직업이 없는 명 씨는 생활비를 구하려고 자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병훈 / 의정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여성운전자들은 사고 났다고 우기면 쉽게 보험 처리 해주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미 명 씨는 비슷한 범행으로 네 번이나 벌금형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계속 범행을 저질러 왔습니다.

경찰은 명 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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