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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안보사령탑 전격 사임…트럼프호 ‘흔들’
2017-02-14 19:46 국제

이번 소식은 출범 초기 대형 악재를 만난 트럼프 행정부 관련 소식입니다.

안보사령탑인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 내통의혹 속에 전격 사임했습니다. 임기를 시작한지 한달도 안된 상태여서 충격이 더 큽니다.

비서실장과 대변인도 경질 압력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선 초기부터 트럼프와 함께 하며 두터운 신임을 과시했던 마이클 플린 국가 안보보좌관.

하지만 대선 당시 주미 러시아 대사와 대러 제재 해제를 논의한 사실이 결국 발목을 잡았습니다.

[CNN/플린의 사임서 중 일부 내용]
"대통령과 부통령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그들은 내 사과를 받아들였습니다."

특히 러시아에 대한 제재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는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자진 하차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대선 전부터 러시아 연루설로 곤혹을 치른 트럼프 대통령에게 플린의 거취는 큰 부담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은 그의 사임 직후 키스 켈로그 NSC 사무총장을 권한 대행으로 임명하며 안보에 빈틈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트럼프 정부의 외교안보 구상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스파이서 대변인의 '무능론', '경질설'까지 불거지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3주만에 또 다른 위기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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