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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자마자 청년 ‘실신’…고지서 폭탄
2017-02-14 20:08 사회

대학 시절 받은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학자금을 갚지 못한 채 졸업하자마자 '실'업자가 되거나 '신'용불량자가 된다다고 해서, 청년 '실신'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는데요,

그 실태를 최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졸업과 함께 취직에 성공했던 35살 박모 씨.

그러나 대학 시절 대출 받은 학자금 8백만 원 상환이 항상 부담이었습니다.

결국, 결혼식 때 받은 축의금까지 보태 3년 만에 겨우 갚았습니다.

[박모 씨 / 학자금 대출자]
"축의금으로 살림 자금을 하려고 했는데, (축의금 중) 400만 원을 대출로 갚아야 한다고 하니까 (아내와) 약간 다툼도…"

박 씨처럼 학자금을 대출 받은 사람은 지난해에 47만여 명.

그런데 학자금을 갚지 못한 청년들이 지난 2015년에 7천 9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3년 만에 7배 급증했습니다.

[구정우 /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실업률이 고공행진할 것을 예측하고 만들어진 시스템이 아니고, 필요에 부응을 못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어요."

그나마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은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가 되거나 심지어 신용불량자가 되는 청년들은 일컬어 청년'실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취업난이 대학 졸업자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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