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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번 국도 사수하라”…구제역 사투
2017-02-14 19:57 사회

올해 첫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에서 하루 사이 구제역 3건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구제역 농가 9곳 중 7곳이 충북 보은에 몰려 있는데요.

비상에 걸린 충북은 군대까지 동원해 방역에 나섰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가 어제 밤사이 세 곳이나 늘어난 충북 보은군.

관기리 젖소농장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후 8일 만에 이 일대에서만 벌써 7번 째 확진 농가가 나오면서 보은군 전체가 비상입니다.

도로 위에 설치된 분무기에서 쉴 새 없이 소독약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첫 발생지로부터 반경 3km를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이 가장 많이 다니는 25번 국도에 군대까지 투입해 소독약을 집중적으로 뿌렸습니다.

올 겨울 발생한 9건의 구제역 가운데 7건이 보은에 집중된 상황.

이 일대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는 건 농장이 밀집해 있기 때문입니다.

마로면과 탄부면에서만 101개 농가가 소 9천 마리, 돼지 3천 마리를 기릅니다.

지난 6일 구제역 발생 후 추가 발생이 없는 전북 정읍의 경우 확진 농장 반경 3㎞ 내 농가가 13개 밖에 없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보은군민들은 구제역이 확산되진 않을지, 돼지농장으로 옮겨붙진 않을지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세종)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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