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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검사결과 ‘이상무’…새 120마리 수상한 죽음
2017-03-24 19:54 뉴스A

도심 한 가운데서 새 120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AI 검사까지 했지만 이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 수상한 죽음, 정용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습니다. 죽은 새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떼죽음 당한 직박구리와 까치 120마리가 발견된 건 어제 오후 2시 30분.

직박구리와 까치 등 야생 조류가 떼죽음을 당한 공터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주변 곳곳에는 아직도 사체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김진한 / 창원사파파출소 1팀장]
"도로쪽에 한마리가 있더라구요. 어, 이상하다 왜 새가 죽어있지…. AI인가 싶어 올라가 봤더니 수십마리가 죽어 있더라구요."

AI 검사를 했지만 이상이 없었습니다. 까치와 직박구리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유해 야생 동물.

경찰은 인근 농민들이 직박구리와 까치를 쫒기 위해, 과일 등에 독극물을 넣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독극물을 먹인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습니다.

[경남 야생생물보호협회 관계자]
"집단으로 죽은 것은 약을 놓았다고 봐야….독극물로 잡으면 안 되고 허가된 공기총이라든지 그물로 포획해야 합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폐사체 정밀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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