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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던지고 발로 차고…두 얼굴의 애견 유치원
2017-03-24 19:52 뉴스A

강아지를 돌봐달라고 맡기는 애견 유치원 직원이 강아지를 잔인하게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애견 유치원에서는 고객 강아지는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거셉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강아지 쪽으로 다가갑니다. 순식간에 강아지의 목덜미를 잡더니, 벽에 내동댕이칩니다. 겁에 질린 강아지가 몸을 움츠리지만 발길질까지 합니다.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이번엔 플라스틱 병으로 내려칩니다.

[목격자]
"발로 차고, 도망가니까 쫒아가서 잡고 던지고 그러더라고요.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상 속의 남성은 채용된 지 한 달된 애견 유치원 수습 직원 A 씨. 경찰조사에서 A 씨는 자신의 반려견이 고객의 강아지와 싸우자 화가 나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부천 원미경찰서 관계자]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반려견) 데리고 와서 퇴근할 때 데려가는데 다른 개와 싸우고. 말리니까 자기를 물려해서…"

해당 애견유치원은 피해견이 A씨의 반려견이라고 해명했지만, 동물학대 논란이 일자 사과문을 올리고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현장음]
“원장님 계세요?”

영상을 본 시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합니다.

[정혜원 / 경기 부천시]
"이런 데 안 맡기고 그냥 집에서, 다른 곳에 맡기거나 지인들한테 맡기는 게 더 맘이 편할 것 같은데”

경찰은 A씨를 동물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 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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