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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자서전 낸 이순자 “노태우, 도움 안 되는 사람”
2017-03-24 19:44 뉴스A

5공 안주인,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가 자서전을 냈습니다.

청와대를 떠난 지 29년만이고 채널A 동아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몇 가지 눈길가는 발언을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생각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신은 외롭지 않다.' 오늘 출시된 이순자 여사의 책입니다. 1988년 백담사로 쫒겨가야 했던 대목에선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분노가 묻어납니다.

[이순자 / 전두환 前 대통령 부인]
사람이 잘못하면 형무소에 보낼 일이지. 왜 정치권에서 백담사에다 집어넣습니까? 그리고 돌아가지도 못하게 유폐 시켰잖아요.

백담사뿐 아니라 국회 5공 청문회 증언까지 처음엔 노 전 대통령 본심이 아니라 생각했지만

김옥숙 여사와 통화한 뒤 이젠 전두환 부부가 친구가 아닌 제거되어야 할 정적이 됐음을 깨달았다고 썼습니다.

[이순자 / 전두환 前 대통령 부인]
난 왜 백담사에 가서 고3짜리 아들 뒷바라지도 못 하고 그렇게 지내야 했습니까? 법에 없는 벌을 우리는 받은 거잖아요?

가족 같은 사이에서 원수가 됐지만 이젠 화해하고 싶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순자 / 전두환 前 대통령 부인]
과거는 다 털어버리고 친구로 돌아가고 싶어요. 진짜. 그런데 (노태우 전 대통령) 편찮으셔 누워서 간들 아나 온들 아나. 어휴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이야.

이순자 여사는 12·12사태와 5·18 민주화운동도 언급했지만 일방적 주장이어서 논란의 여지가 큽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4월 초 2천 쪽 분량의 회고록 3권을 발간합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이찬우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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