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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곧 만나자”…애타는 미수습자 가족들
2017-03-24 19:14 뉴스A

운반선으로 옮겨지는 세월호의 모습을 누구보다 가슴벅차게 지켜보는 이들이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의 가족들입니다.

이번에는 진도앞바다에 나가있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주현 기자, 지금 가족들 표정은 어떤까요?

[리포트]
네, 미수습자 가족들은 바로 이곳 어업지도선에 올라 세월호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 세월호를 보며 미수습자 가족들은 부디 운반선 위에 세월호가 얌전하게 선적되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밤새 뜬 눈으로 인양과정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밤 한 때 인양과정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이 들리자 애를 태우기도 했습니다.

결혼기념일에 또 다시 절망하는 것은 아닌지 조마조마했던 아내는 마음 속으로 기도했습니다.

[유백형 / 미수습자 양승진 교사 부인]
"고생했어요, 3년 동안 기다려줘서. 어제도 결혼기념일인데 인양되고 하니까 당신하고 나하고 통하는 게 있나봐."

애타는 심정으로 바다만 바라보다 마침내 세월호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꼭 껴안는 가족들도 있었습니다.

[이금희 / 미수습자 조은화 학생 엄마]
“배가 올라왔는데 이제 움직였어요. 0124 배가 움직이면서 이 걸음이 안산으로 다 이어지길 바라요. “

3년 동안 하루도 잊지 못했던 가족을 데리고 하루라도 빨리 집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세월호의 움직임은 더디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 고비만 넘기면 된다며 조금씩 안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앞바다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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