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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마감 13분 만에 SNS 올렸다
2017-03-24 19:31 뉴스A

민주당은 경선 현장투표 중간 결과가 유출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요.

처음 이 정보가 올라온 민주당 지역위원장들의 SNS 내용을 채널A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전국지역위원장과 현역 의원 등 239명이 모여있는 단체 카톡방입니다.

지난 22일 오후 6시, 민주당 경선 현장 투표가 마감된 지 15분도 안 돼 경기도 한 지역위원장이 투표 결과라며 후보별 득표 숫자를 올렸습니다.

그러자 1분도 지나지 않아 경북과 대구 일부 지역 개표 결과도 게재됩니다. 한 현역 의원이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것이냐"고 말렸지만 투표 마감 30분 만에 수도권, 영남, 호남 등 6개 지역 집계 추정치가 카톡에 전부 띄워졌습니다.

SNS상에서 나도는 문건과 비교해봤더니 일부 지역은 수치가 일치합니다.

[제윤경 / 이재명캠프 대변인]
"우리 당이 최소한의 민주주의 가치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는 모습에 많은 국민이 실망했을 것 같습니다."

당 선관위는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지만, 투표 결과를 문건으로 만든 최초 작성자와 유출 경위를 추적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양승조 / 민주당 선관위 부위원장]
"경위서에 의하면 실질적으로 고의를 갖고 투표 결과를 지역위원이 카톡방에 올린 것은 아니다…"

경선 관리의 최종 책임이 있는 민주당 지도부는 공개 사과 대신 엄정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채널A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최동훈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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