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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친숙하게…‘3B 법칙’으로 표심 공략
2017-05-04 19:29 뉴스A

광고계에선 동물(Beast)과 미인(Beauty), 아이(Baby)를 내세우면 흥행에 성공한다는 3B 법칙이 있습니다.

상품 이미지를 부드럽고 친숙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 때문인데요. 대선 후보들에게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후보는 양산 집에서 키우는 풍산개 마루와 유기견 지순이 얘기를 자주 꺼냅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달 15일)]
"지순이라는 그 개가 우리 마루를 워낙 좋아해서 그 사랑이 지고지순하다 그래서 이름을 지순이라고… "

안철수 후보는 동물보호센터를 직접 찾아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고 교감을 나눕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난달 30일)]
"제가 당선되면 유기견 꼭 입양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국민들도 다 그 모습을 보면… "

머리띠를 하고 빨간 풍선을 손에 쥔 아이를 안고 있는 홍준표 후보. 손주를 다 키워주겠다며 결혼한 아들에게 약속까지 합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차남 결혼식 축사)]
"손주 한 5명 낳아주고, 그럼 아버지가 다 키워준다."

유승민 후보는 연예인 못지 않은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딸과 함께 유세 현장을 누비고 있고,

[유 담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딸]
"아버지 꼭 믿어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심상정 후보 옆에는 늠름한 아들 덕에 국민 시어머니로 등극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지난달 18일 '외부자들')]
"지지자가 늘어나야 되는데 며느릿감만 늘어나서… "

강아지를 내세우고 미인과 아이를 앞세우는 마케팅 전략이 100%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한 표가 아쉬운 후보들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이동은 기자 story@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윤재영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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