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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마크롱 vs 르펜, 고성·비웃음 속 팽팽한 설전
2017-05-04 19:41 뉴스A

일요일엔 프랑스가 대통령을 선출합니다.

결선에 오른 두 후보가 TV토론을 벌였는데, 고성과 비웃음 속에 팽패한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김정안 기잡니다.

[리포트]
두 숙적은 처음이자 마지막 양자 TV토론에서 거칠게 충돌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 / 중도신당 '앙마르슈' ]
"테러 공포 조장을 악용하는 사람은 당신입니다. 대단한 공포 조장 무당이 바로 내 앞에 있어요."

[마린 르펜 후보 / 극우 ‘국민전선’]
“당신은 메르겔(독일 총리)에게 자비를 구걸하러 갔어요. 메르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죠.”

르펜의 프랑스 유럽연합 탈퇴 입장과 마크롱의 친 EU 개방경제 비전이 충돌하며 초반부터 비웃음과 고성, 인식공격이 이어졌습니다.

[마린 르펜 후보 / 극우 ‘국민전선’]
“프랑스는 결국 여성이 이끌게 될 겁니다. 나나 (당신을 조종하는)메르켈 중 한 명이겠죠.”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 / 중도신당 ‘앙마르슈]
“그만! 그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그만하시죠!”

국경폐쇄를 주장해온 르펜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마크롱을 조종할 것”이라고 몰아세우자, 마크롱은 “내전을 책동하고 있다”고까지 맞받아쳤습니다.

르펜은 팔짱을 낀채 냉소적으로 반응하는가 하면, 마크롱은 턱에 손을 괸 채 실망스런 표정을 지으며 서로에 대한 치열한 심리전을 이어갔습니다.

토론 직후 여론조사에선 63%가 마크롱이 선전했다고 답했지만, 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아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

30대 정치신예냐 극우 여성후보냐를 결정하는 프랑스 대선 출구조사 는 우리 시간, 8일 새벽 발표됩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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