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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복덩이’ 장시호, 국정농단 1호 석방
2017-06-06 19:37 정치

'특검 도우미', '특검 복덩이'로 불렸던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구속기간이 만료되면서 모레 새벽 석방됩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 중 처음으로 석방되는 것입니다.

이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 이어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거침없는 말로 화제가 됐던 장시호 씨.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12월)]
"개인적으로 저를 미워하지는 마십시오."

[장시호(지난해 12월)]
"꼭 뵙고 싶었습니다."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이모 최순실 씨에 대한 발언도 막힘이 없었습니다.

[장시호(지난해 12월)]
"저는 최순실 씨가 지시를 하면 따라야 하는 입장이고 이모인 데다 거스를 수 없어서…."

장 씨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최순실 씨 소유로 알려진 또 다른 태블릿 PC를 제출했고, 청와대 인사자료가 담긴 '최순실 시크릿백'의 존재와 최순실 차명폰에 대해 제보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 내에서 '특급 도우미' '복덩이' 등으로 불렸습니다.

최 씨와 공모해 삼성에서 재단 지원금 16억 원을 강제로 받아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 씨는 재판 과정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그만 가리세요"라며 이모를 나무라기도 했습니다.

내일 자정이면 6개월의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만큼 곧바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될 전망입니다.

재판부가 내일 직권으로 보석결정을 할 경우 앞당겨 석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장 씨는 석방 이후 서울 강남에 있는 어머니 최순득 씨 자택에서 아들과 함께 머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이윤상 기자 yy27@donga.com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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