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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수능 가오카오…대륙이 ‘들썩’
2017-06-06 19:57 국제

내일부터 중국에선 우리의 수능 격인 가오카오가 치러집니다.

수험생 숫자만 천만 명이나 되다보니 곳곳에서 진풍경이 눈에 띕니다.

해마다 이맘 때면 관련 업종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가오카오 경제'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건물 사이로 휘날리는 수많은 종이 조각들. 눈이 내리는 듯한 착각까지 부를 정돕니다.

대입시험 전날 교과서를 찢어 학교 건물에 뿌리는 책거리 의식입니다.

[중국 고등학생]
"저렇게 막 던져도 경찰들이 뭐라고 안하네."

중국판 수능인 '가오카오'를 하루 앞두고 대륙 전체가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을 배웅하기 위해 수만 명의 시민이 나서는가 하면, 부모들은 수험생 자녀를 위해 고사장 옆 호텔 잡기에 전력을 다합니다.

[중국 CCTV 뉴스]
"가오카오 기간 호텔 예약량이 15%나 뛰었습니다."

기억력을 끌어올리고 피로를 풀어준다는 영양제는 없어서 못 팔 정도, 시험용 필기도구 세트는 물론이고,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합격 기원 부적도 불티나게 팔립니다.

수험생의 스트레스를 풀어준다는 심리치료도 반짝 특수를 맞은 상황.

[장궈천 / 심리치료사]
"최면요법과 자기 암시 등을 통해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기를수 있고…"

가오카오 성적으로 대학입학 결과가 좌우되는 만큼 부모들도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가오카오 시즌,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노린 얄팍한 상술도 기승을 부리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김윤수 특파원 ys@donga.com
영상편집: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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