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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내세우다 구멍 ‘숭숭’…외교안보 라인
2017-06-06 19:25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수많은 외교안보 과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대통령을 보좌할 최고위급 핵심 참모들의 인선은 언제 완성될 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검증에 실패했고 또 깜짝 뉴스를 만드는 '파격'에 필요 이상으로 무게를 둔 탓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연세대 내부 게시판.

당시 교수로 재직중이던 김기정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김기정 전 차장이 사실상 경질되면서 외교안보수석의 역할을 담당해야 할 안보실 2차장은 12일 만에 공석이 됐습니다.

안보실 1,2차장 산하 7개 비서관 자리도 아직 비어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날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시급히 외교안보 라인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하루 속히 이뤄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런데 당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각종 의혹으로 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불투명하고, 국방부, 통일부 장관 인사도 하마평만 무성할 뿐 발표는 미뤄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외교부 1차관에 임성남 현 차관을 유임하고, 국방부 차관에 비군인 출신을 임명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안보전문가로 국방개혁 추진할 적임자입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개혁 위주의 인사에 집중하면서 당장 한미정상회담 준비부터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임수정입니다.

임수정 기자 sue@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이 철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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