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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메시지 빠진 현충일 추념사…애국·통합 강조
2017-06-06 19:27 정치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에는 빠진 게 있습니다.

이전 정권에서 한결같이 등장했던 대북 메시지가 없었는데요.

대신 '애국'과 '통합'이 있었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충일이면 빠짐없이 등장했던 안보 상황과 대북 메시지가 오늘은 없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난해)]
"(북한이) 5차 핵실험까지 공언하고 있습니다. 결국 고립과 자멸의 길로 빠져들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이명박 전 대통령 (2012년)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려는 어떤 자들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을 겨냥한 발언이 빠진 대신, 문재인 대통령은 애국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12분에 걸친 추념사에서 애국이라는 단어는 22차례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애국하는 방법은 달랐지만, 그 모두가 애국자였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여기서 출발해야 합니다. 마음으로 화해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현충일 추념사에 "대북 메시지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고, 국민통합이 중요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공헌하신 분들께서, 바로 그 애국으로, 대한민국을 통합하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이념의 정치, 편가르기 정치를 청산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가보훈처를 장관급 기구로 격상해 국가유공자 처우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김철웅 기자 woong@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박찬기 이철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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