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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도 공시도 ‘별 따기’…“공시족마저 부러워요”
2017-06-06 20:02 사회

고졸 취업 준비생들에겐 학력 차별도 없고, 학력 제한도 없다는 공무원 시험은 그나마 숨이 트이는 꿈의 직장이지만,

사실 고졸 응시생들에게 합격은 '하늘의 별따기'인게 현실입니다.

성혜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 응시생은 22만8000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고교 재학생이나 졸업 후 바로 시험을 치는 10대 수험생은 3천200명.

이 인원은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고졸 출신 공무원 시험 준비생]
"대학 등록금 내는 것보다 차라리 빨리 취업하는게 낫지 않을까"

한 번 취업했다가 그만두고 공무원시험에 도전하는 고졸 수험생도 적지 않습니다.

[나모 씨 / 공무원 시험 준비생]
"고졸자로 사회생활 하는데 있어서 직업 안정도도 굉장히 낮은 편이고, 공무원을 하면 사회적 지위도 높은 편이고…"

채용 단계에서 학력 차별이 없어 관심이 높지만 최종합격까지 간 고졸 응시자는 흔치 않습니다

지난해 서울시 7~9급 공무원 최종합격자 가운데 학력이 고졸 이하인 사람은 48명으로, 전체의 2.9%에 불과했습니다.

[정모 씨 / 공무원 시험 준비생]
"졸업하고 와서 처음 보는 과목들이고, 난이도 면에서 공무원 시험이 월등히 높다보니까 쉽진 않은 것 같아요."

학력 차별 없다는 공무원 시험에서도 고졸 청년들이 설 자리는 여전히 좁기만 합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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