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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찔끔’ 야속한 하늘…가뭄 해갈 역부족
2017-06-06 19:50 사회

오늘, 전국 곳곳에서 비 소식이 있었지만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애타게 비를 기다렸던 농민들은 '비 좀 시원하게 내렸으면 좋겠다'며 하늘을 원망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처럼 단비 소식에, 모내기하는 농부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조원목 / 농민]
"속 시원하게 비가 한 번 쏟아졌으면 고맙겠어…."

[성기훈 / 농민]
"비가 한 50~60mm라도 와야죠. 그래야 해갈이…"

논 사이로 간신히 물길이 스며들고 메말랐던 동네 흙길도 짙은 색으로 변했습니다.

기상 예보대로 낮부터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땅이 워낙 메말라 있어 그대로 땅속으로 스며들기만 할 뿐입니다.

논과 밭의 가뭄을 시원하게 해결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나흘 전 판 관정도 아직 물길이 잡히지 않아, 농민들은 애가 탑니다.

[김재호 / 충남 예산군 서초정리]
"이 상태 가지고는 아주 갈증만 나죠. 갈증만 나요"

기대에 못 미친 강수량에 농민들은 하늘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조연례 / 농민]
"오늘 같은 건 아무 소용 없어요. 많이 와야 하는데"

가뭄 피해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경남지역도 찔끔 내린 비에 속만 탑니다.

[편상철 / 농민]
"심은 작물도 성장 과정이 아주 미흡하고 파종을 해도 씨앗이 안 납니다."

장마까지 늦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가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이기현 김덕룡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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