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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식이치킨’ 회장 측이 낸 고소취하장…대리 제출?
2017-06-06 19:42 사회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유명 치킨업체 회장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피해 여성이 어제 오후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고소 취하 이후 수사상황이 좀 달라졌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여직원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호식이 두 마리 치킨’ 최호식 회장.

피해 여성 A씨는 사건이 발생한지 이틀만인 어제 오후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언론에 사실이 알려진 지는 만 하루도 되지 않은 시점입니다.

그런데 경찰에 고소취소장을 접수한 사람은 피해자 측이 아닌 최 회장 측 변호인이였습니다.

최 회장 측은 “오해를 푼 피해자가 고소취소의사를 밝혔다”면서 “피해자가 경찰서에 가기 싫어해 대리 접수해 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 측은 피해 여성 A씨와 합의여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성 관련 범죄는 친고죄가 아니여서 고소 취하와 상관없이 최 회장에 대한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

A씨는 당초 오늘 경찰에 출석하기로 했지만 나오지 않았습니다.

고소 취하 이후 경찰의 소환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최 회장 측은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데 계속 출석을 종용하고 있다”며 오히려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은 소환조사는 아니여도 피해 여성 A 씨를 조만간 만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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