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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빌린 중학생 ‘카셰어링’ 구멍…대책 마련 시급
2017-06-06 19:47 사회

요즘 쉽고 편하게 차를 빌릴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가 인기인데요.

그런데 운전면허도 없는 10대 학생들도 얼마든지 차를 빌려 탈 수 있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까 우려됩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신호를 기다리던 버스가 갑자기 흔들립니다.

뒤 따르던 승용차가 버스를 들이 받은 겁니다.

뒤차에 타고 있던 이들이 쏜살같이 도망치고, 놀란 승객들이 줄지어 내립니다.

2명이 다쳤는데 이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는 중학교 3학년생.

어머니 이름으로 가입된 카셰어링 서비스로 차를 빌려 친구들과 타고 다닌 겁니다.

카셰어링은 짧은 시간단위로 차를 빌려 저렴한데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손쉽게 차를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

그런데 일반 렌터카와는 달리 차를 받을 때 별도의 본인 확인 절차가 없습니다.

"실제로 지인의 운전면허증과 신용카드를 가지고 차를 빌려보겠습니다.

운전 면허가 없는 제가 다른 사람 명의로 '카셰어링' 회원으로 가입을 해도 이렇게 차를 빌릴 수 있습니다."

[이종복 / 극동대 경찰행정학과 석좌교수 ]
"(운전자가) 만 18세 이상 면허 취득을 한 사람이어야 되잖아요. 운전할 사람을 전화로 확인한다든지 확인 절차를 업체에서 거쳐야… "

이런 허점을 이용해 카셰어링으로 차를 빌려 타는 10대들이 늘면서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관련업체와 정부의 개선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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