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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고, 돈도 벌고…문화계 크라우드펀딩 바람
2017-06-06 20:08 문화

마음에 드는 영화나 공연을 단순히 보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직접 투자까지하는 크라우드 펀딩이 늘고 있습니다.

흥행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 방식인데요,

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단기간 100만 관객을 돌파한 '노무현입니다'는 개봉 전 크라우드 펀딩부터 화제였습니다.

상영관 확보에 필요한 2억 원 모금을 26분 만에 달성, 최단시간 기록을 세운 겁니다.

투자자들은 연 5%의 금리만큼 이익을 얻게 됐습니다.

기존 크라우드 펀딩이 제작비를 후원하고 티켓 등으로 보상받는 식이었다면 최근에는 돈을 투자하고 흥행에 따라 수익을 나누는 투자형이 뜨고 있습니다.

올초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한 영화의 경우 무려 80%의 수익을 내기도 했습니다.

[신승호 / 크라우드펀딩업체 이사]
"열려 있는 정보가 많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일반적인 스타트업 투자보다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연시장으로도 확산돼 지난해 말 뮤지컬 작품이 처음으로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 최근 3억을 모금한 뮤지컬 '캣츠'는
투자자가 몰리자 금액을 2억 늘리기도 했습니다.

[우석 / '캣츠' 크라우드 펀딩 투자자]
"제 투자금으로 인해 제가 이 공연의 흥행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니까 재미있더라고요."

다만 전문가들은 흥행에 변수가 많은 문화콘텐츠의 특성상 묻지마 투자는 자제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조세권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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