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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수배하던 날, 벌써 서울에 숨었다
2017-07-03 19:16 뉴스A

이들 남녀는 6일 전 경남 함안 야산에서 도주한 뒤 서울에서 숨어지냈습니다.

경찰이 공개 수사를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이들이 서울까지 숨어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성혜란 기잡니다.

[리포트]
검거된 심천우, 강경임이 머문 모텔 방.

한 켠엔 담뱃재가 쌓여있고, 배달음식 전단지가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이들은 5일 동안 이곳에서 머물며 방안에서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배달 음식점 관계자] 
"문을 활짝 열고 물건 받는게 아니고 문도 조금 열고 받고, 내부도 못볼 정도로 그렇게…"

이들이 모텔에 들어온 건 닷새 전.

경찰이 창원 살해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한 날입니다.

[성혜란 기자]
지난 달 28일 경찰은 범인들의 얼굴을 공개하며 이런 수배전단을 전국 곳곳에 배포했습니다.

하지만 심씨와 강씨는 경찰이 공개 수배하기 전, 이미 서울로 이동하고 있었던 겁니다.

뒤늦게 얼굴이 공개된 후부터는 모텔을 은신처 삼아 외출하지 않고 긴 잠적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2차 범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었는데도, 경찰이 한 박자 늦게 공개 수사로 바꾼 탓에 이들이 무사히 서울까지 도주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추진엽
영상편집: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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