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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때려 눕힌 트럼프…美 ‘발칵’
2017-07-03 20:02 뉴스A

취임 이후 언론과 전쟁을 벌여 온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번엔 한술 더 떴습니다.

자신을 비판해 온 CNN 방송을 때려 눕히는 듯한 영상을 자기 손으로 올린 건데요,

이 전쟁의 끝은 어딜까요?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굴에 미국 언론 CNN 로고가 합성된 남성을 때려눕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버둥치는 남성을 짓누르며 제압하더니, 벌떡 일어나 유유히 사라집니다.

[반투]
28초 길이의 이 영상은 CNN 로고를 본딴 FNN, 즉 '가짜 뉴스 네트워크' 로고가 찍힌 채로 마무리됩니다.

바로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에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CNN은 성명을 내고, “미 대통령이 기자들에 대한 폭력을 조장한 슬픈 날”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MSNBC 남녀 앵커에 대해 막말에 가까운 인신 공격을 해 구설에 올랐습니다.

[미카 브레진스키 / MSNBC 앵커]
"개인적으로는 아무 일도 아닙니다. 미국 대통령이 이상하다는 것이 다시 한번 밝혀진 것에 대해서는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백악관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사라 허커비 /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지난달 29일)]
"대통령은 어떤 방식으로든 폭력을 조장한 적이 없습니다."

한 언론은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가 고개를 숙인 모습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마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정치에 우려을 표했지만, 트럼프는 '자신은 신식 대통령'이라며 마이웨이를 선언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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