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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기춘 7년·조윤선 6년 구형
2017-07-03 19:39 뉴스A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1심 재판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에게 각각 징역 7년과 6년을 구형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

[ 김기춘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해 12월)]
"죄송합니다. 몰랐습니다. 알지 못합니다."

[ 조윤선 /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난 1월)]
"(문체부) 직원이 갖고 있던 600명의 리스트가 '블랙리스트'라는 걸 1월 첫째 주에 알았습니다."

블랙리스트를 보고받지도, 작성 지시를 한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 온 두 사람.

특검은 오늘 김 전 비서실장에게 징역 7년, 조 전 장관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습니다.

특검은 "참모로서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했고", "리스트 작성에 저항한 공무원들을 인사 조치한 건 졸렬하고 폭력적"이라며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전 비서실장의 변호인은 "'블랙리스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성사시키기 위한 정치적 사건"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조 전 장관의 남편이자 변호인인 박성엽 변호사는 "진실에 가기 위한 진술이나 증거가 하나같이 희석되고 있다"며 검찰 구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블랙리스트'를 관리·운용한 혐의로 기소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에게는 징역 5년이 구형됐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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