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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물폭탄’…무너지고 잠기고 피해 속출
2017-07-03 19:19 뉴스A

밤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토사가 도로로 쓸려내려오고, 축대가 무너지는 피해가 잇달았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하천에선 인명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먼저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져 내린 토사가 고속도로 진입로를 덮쳤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많은 비에 공사 중인 축대가 무너졌습니다.

[김치훈 / 현장피해복구작업 소장]
"옹벽이 무너져서 토사가 녹지대까지 다 덮은 상태였어요. (높이는) 2m 정도."

이 사고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2개 차로가 12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

북한산 입구에는 토사 200톤이 쏟아졌습니다.

주차된 차량 6대가 부서지고 맨홀 뚜껑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김지환 기자]
"피해복구작업이 한창인 북한산 형제봉 입구입니다. 토사와 함께 쓸려 내려온 바위와 나무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중식 / 서울 종로구]
"배수구가 없으니까 물이 정체된 거예요. 보시면 이거 다 엉망이잖아요. 차고가."

사흘 동안 강원 홍천과 춘천에 250mm 이상 물폭탄이 떨어졌고, 경기 가평에도 200mm 이상 폭우가 내렸습니다.

청주에서는 불어난 하천을 건너던 80대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의왕에서는 건물 담장이 무너져 내렸고 수도권에서만 주택 400여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밤부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강한 비구름이 몰려 올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김지환 기자 ring@donga.com
영상취재: 박재덕 추진엽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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